덕쑤
[게임잼 후기] 네이버 웹툰과 함께하는 비버잼 2025 본문
※사진이 없습니다※
행사 일자
10.24 - 10.26
행사 장소
스마일게이트 캠퍼스 (경기 판교)
시작하며
작년 한해를 건너뛰고 2년만에 다시 열린 비버잼입니다.
이번에는 네이버 웹툰과 콜라보를 했더군요.
그리고 이름이 비버롹스로 바뀌었어요. 다행히(?) 게임잼은 그대로 비버잼입니다.
여러모로 2년 전과는 마음가짐이 많이 달라진 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재밌게 놀다 오겠다는 마음은 그대로였습니다.
막간을 활용한
바로 전날인 23일, 비버롹스 전시팀 선정 결과가 도착했습니다.
당연히...! 오프라인 전시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되었고요...ㅠㅠ 온라인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12월까지 빡세게 퀄리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패도리아 화이팅!
그리고 또, 게임잼 당일날 메일함을 봤는데 인디게임 프로토타이핑 챌린지 2기도 됐더군요.
1기 떨어졌었는데...흑흑... 2기에는 붙여주셨어...! 그래서 이번주에 스마게를 한번 더 갈거 같습니다.
그럼 다시 게임잼 리뷰 해봅시다.
진행하며
일단 여러 특징이 있는데
첫번째로 이번에는 팀원 TO가 정해져 버렸습니다. 기획1 플밍2 아트2의 5명 구성입니다.
이게...이게...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아트를 못구하거나 할 걱정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뭔가 처음 팀빌딩 때 사람이 안와서 걱정하는건 항상 그렇지만
약간 더 많이와서 걱정하게 되는 것도 참 힘든 일인 것 같아요. 특히나 이런 놀러 온 게임잼에선 특히...!
물어보러 와주셨다가 돌아가신 플머랑 아트 한분...! 죄송합니다...!
둘째는 주제가 어쩔 수 없이 사전공개가 되어버렸어요.
아무래도 웹툰과 함께하다 보니 웹툰 IP를 이용한 게임을 만드는 게 주제였습니다.
대상 웹툰은 <마음의소리>, <소심한 호랭이 코코>, <좀비딸> 이었습니다.
내용을 모르면 곤란하니 미리 보고 오라는 의도지만... 어쨌든 미리 공개되었습니다.
아쉽기도 아쉽고,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미리 생각을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생각 기간이 조금 더 길었습니다만, 진짜 너무 어려웠어요.
그냥 캐릭터만 들고오거나 하는 걸로는 만족을 못하기 때문에...
뭔가 정말 그 웹툰을 표현하는 무언가를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습니다.
마지막 셋째는... 제가 많이 늙었더라고요.
마지막 게임잼이 공식적으로는 작년 여름의 넥슨 재밌넥이었는데
그때랑 비교해서도 몸이 확실히 약해진 것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뭔가 점점 노련해지면서 시간 효율은 좋아지는데, 그만큼 시간 총량은 줄어들어서 결국 작업량이 비슷해지는...
(라고 말하고, 총 3시간 잤습니다. 주로 10분씩 끊어서...)
마지막 날 아침 7시 즈음이었나... 진짜 가만히 앉아있는데 몸이 덜덜 떨리더라고요.
이게 옛날에는 그 핫식스 부작용인줄 알았는데, 그냥 몸이 쓰러지기 직전일 때 오는 신호란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카페인을 전혀 섭취하지 않았거든요... 망할 식도염...
그런 특이사항을 뒤로 하고, 게임 기획을 했습니다.
저는 <마음의소리>를 뽑았어요. 원래 <좀비딸>을 뽑았었는데, 자유롭게 교환이 가능하다길래...
옆에 기획분이 <좀비딸>을 격하게 원하셔서 넘겨드렸습니다.
일상 개그만화... 진짜 어려웠습니다... 와... 조석 작가님은 천재야... 대단해...
퍼즐 게임을 기획을 했습니다. 웹툰답게 컷을 배치해서 이야기를 만드는 퍼즐이었어요.
그러면서도 최대한 개그만화를 살리기 위해... 자유도 높은! 어떻게 컷 순서를 배치해도 개그 스토리가 이어지도록...!
원래는 사실 기획적 자동사냥(!)이 되는 게임을 선호하는 편인데 (시스템을 만들어놓으면 콘텐츠는 복사되는...)
주제가 어려워서 그런가 저답지 않게 기획량 = 콘텐츠 인 게임을 기획을 해버렸더라구요.
그래도 이때까지는 4컷 퍼즐 몇개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때까지는...
팀원들은 꽤 빨리 자리를 잡아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_ _)
뭐랄까... 다들 특출난 장점이 있었고, 그래서 뭔가 팀이라는 느낌이 났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특히나 이번 게임잼에서 제가 좀 약한 분야를 기획을 해버려서... 약간 제가 구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게임을 기획해서 이 분들이 와주셨겠지만, 이 분들이 오지 않으셨다면 완성 못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게임잼에서 완성 걱정을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쭉쭉 진행을 했습니다.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이후에는 다들 재밌게 웃으면서 개발했습니다!
게임잼을 처음 오시는 분들도 꽤나 있었는데, 나름 좋은 기억과 추억을 가지고 가셨다면... 좋은 팀장이었을 거라 믿습니다.
좋은 기억이었다면 다음 게임잼에서 만나겠죠??!? 저는 또 갈거니까요~
그렇게 쉴 거 쉬고, 작업할 거 하고, 먹을 거 먹고 하면서 개발을 끝냈습니다.
팀 내에서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지만, 역시 약간의 퀄리티 아쉬움은 벗길 수 없더군요.
딱 게임잼이기에 발생하는 퀄리티 미스였습니다. 제 책임도 컸구요...
근데 더 큰 미스는, 그 퀄리티 미스가 너무 크게 드러나는 장르였다는 것?
그리고 팀원들의 작업량이 평소보다 많았다는 것...? 가성비가 되게 떨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잘 따라와준 팀원들에게 고마우면서 미안하지요...
심지어 성과도 잘 나오지 않아서 더더욱....ㅠㅠ
다음에 또 같은 팀 하게 된다면 제대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마치며
예전 리뷰글을 띄워놓고 보면서 쓰고 있는데, 저때는 열정이 대단했던 것 같군요.
약간 보여주기식으로 쓰려던 것도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그야 뭐... 예...
3일동안 너무 재밌었고! 의미도 깊었습니다!
못하던 장르에 대해 도전해본 좋은 경험이 되었고, 그 경험에 강제(?) 동참하게 된 팀원들까지...!
만드는 동안 재밌었다면 참으로 다행입니다. 그걸로 만족하죠 우리...?
점점 변해가는 스스로를 게임잼 때마다 더욱 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진짜 게임잼의 역사만 훑어도 제 성장 과정이 다 보이는 느낌...?
그런 의미로, 평생 기회만 된다면 게임잼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할 때마다 발전이 보이면, 계속 재밌지 않을까요?
아, 결과물은 공유가 금지되었습니다... 원래 같이 올려놓는 것까지가 템플릿인데...
역시 작가님들의 IP를 빌려서 만든 게임이라 당연한 제약이죠.
그렇게, 저희만 잔뜩 웃은 게임은 이제 아무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이번 12월 초에 하는 비버롹스에서 상위팀들의 결과물을 확인해보셔요.
저도 가서 해보려구요... 얼마나 잘했나... 뿔난다 뿔나...!
그럼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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